매일 쓰는 데스크탑에 이틀 정도 리눅스를 써봤습니다
이번에는 뭐가 문제였는지 간단하게 정리하면요:
Nvidia 그래픽
언제나 Nvidia 그래픽 탓인걸 알지만, 솔직히 이번에는 꽤 괜찮았습니다! 단 KDE와 Wayland 조합에서 다음과 같은 반짝이는 버그가 계속 발생했죠:
다른 글을 읽어보니, Nvidia 드라이버가 Wayland 상에서 “명시적 동기화 (explicit sync)“를 지원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인 듯 합니다. 드라이버 버전 555에 드디어 추가되었지만, 드라이버가 아직도 베타 상태이고 현재 정식 버전은 550 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이 와중에 윈도우에서는 555.x 드라이버들이 출시된 지 한참 됐죠..)
일시적인 해결책으로 X11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버그는 해결하지만 성능이 꽤 저하됩니다.
키보드 입력기
다음으로 한국어 입력이 가능하도록 nimf를 설치했는데, .xprofile
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했는지 데스크탑 환경 자체가 크래시해렸습니다:
여담: 아직도 리눅스에서 키보드 입력기를 설정하는 것 자체가 꽤 어렵습니다. Wayland를 사용하는 다른 리눅스 머신들을 사용할 때 좋은 경험이 있었기에 nimf
를 선택했는데, 절차가 조금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 절차는 아치 리눅스 위키에서 설명하는 대로 설정값들을 .xprofile
에 추가한 다음, 로그아웃했다고 로그인하고, 그래도 안돼서 재부팅해보고, 그것도 안돼서 KDE 키보드 설정도 건드려 보고, 마지막에 nimf &
를 여러 번 실행시켜 가까스로 작동하게 만드는 방식이죠.
위에 나와있는 방식보단, 데스크탑 환경의 설정 창에서 변경할 수 있는 설정값 하나였으면 좋겠습니다. 로그아웃하거나 재부팅을 할 필요가 없는 방법이요.
어쨌든 이번에 이틀동안 매일 사용하는 데스크탑에서의 리눅스 실험을 마치겠습니다. 555 드라이버가 출시되면 한번 더 도전해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