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의 쓸데없는 손씻기 기능

!
경고: 이 글이 작성된 지 365일이 넘었습니다. 글의 정보가 오래되어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애플 워치에서 가장 실망스럽고 쓸데없는 기능: 손씻기 타이머랍니다. 꽤 아이러니하게도 2020년에 처음으로 발표되었을 당시, 저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었지만요.

문제: 작동 트리거…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애플은 트리거가 소리와 동작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은 다음, 사용자가 손을 비비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게 안정작으로 작동하질 않습니다. 작동할 때는 마법처럼 느껴지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는 40초 동안 트리거를 작동시킬려고 손을 씻었음에도 불구하고 5초 정도밖에 손을 씻지 않았다고 인식하거나, 아예 트리거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탐지를 잘못 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면서 손을 문지르는 동작을 하면 발생하게 되는데, 예를 들자면 식기세척을 할 때 오탐지합니다.

바보같은 제 생각: 애플 워치가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면, 사용자가 손을 씻고 있는지 먼저 묻습니다. 물론 손이 더러우면 애플 워치를 못 만지겠지만, 그럼 타이머를 시작하기 위해 사용자가 취할 수 있는 제스처 같은 동작을 구현하면 되죠. 예를 들어, 허공에 두 번 치는 동작을 감지하여 손전등을 키는 모토롤라 휴대폰처럼요.

이렇게 하면 사용자가 손을 씻지 않을 때는 제스처를 취하지 않아 오탐지를 방지할 수 있고, 트리거가 흐르는 물의 소리만 감지하면 되기 때문에, 훨씬 더 간편해질 듯 합니다.


수정 (2023-04-15)

엄청나게 많이 시도한 결과, 애플 워치의 손씻기 트리거가 정확히 뭔지 확인해볼 정도로 답답해졌습니다. 찾아보니, 물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TechCrunch의 브라이언 히터 (Brian Heater, @bheater):

시스템은 머신 러닝 모델들을 사용하여 여러 방식들을 활용하는데, 워치의 마이크에서 추가적인 정보를 얻습니다. 모션과 더불어, 어플은 흐르는 물의 소리를 감지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충분하지 않은데, 최근에 더욱 인기가 높아진 이코-싱크들은 들을 수 있는 물 소리가 더욱 적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머지 정보로는 비누를 문지르는 소리가 있죠. 특정할 수 있는 오디오 시그니쳐로 손씻기가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The system uses machine learning models to tackle different methods, but the system gets an additional nudge from the Watch’s microphone. Along with motion, the app listens for the sound of running water. Even that’s not enough, though — after all, eco sinks have become increasingly popular, meaning that there’s often less water sound to be listening for. The sound of squishing soap takes care of that last bit. It’s got a unique enough audio signature so as to confirm that handwashing is taking place.

MacStories의 알렉스 구요트 (Alex Guyot):

손씻기 감지는 손목 움직임과 주변 소음 트래킹을 사용하여 사용자가 손을 씻는지 결정합니다. 애플에 의하면 비누를 문지르는 특정 소리가 탐지하는 지표 중 하나라고 합니다. (…)

Handwashing detection uses a combination of wrist movement and ambient sound tracking to make its determinations. Apple says that the unique squelching sound of soap is one of the main indicators. (…)

CNN Underscored의 제이콥 크롤 (Jacob Krol):

(…) 그리고 애플 워치는 이제 손씻기를 두 가지 방법으로 탐지하는데, 비누 펌프의 소리와 물, 그리고 손목 움직임을 감지하여 손을 20초 동안 씻는지 확인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손을 씻도록 알림을 줍니다. (…)

(…) And the Apple Watch will now track your hand-washing in two core ways: It will monitor and listen for the soap pump, as well as water and wrist movement, to ensure you’re washing your hands for 20 seconds, and will remind you to wash your hands when you return home. (…)

생각해보면 꽤 당연한데, 만약 애플 워치가 물 소리만 탐지할 경우 물을 절약하기 위해 물을 끈 손씻기 세션은 감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씻기 중 비누 소리를 최대한 내서 진행해봤는데, 감지율을 꽤 높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감지율을 측정할 정도로 깊이 파고들진 않았는데, 추산해본다면 약 10%에서 70이나 80% 정도로 향상된 듯 합니다.

비슷한 게시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