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지니가 TV를 바로 끄는 문제

오늘 집에서 TV가 이상하게 오작동하는 것을 고쳤는데, 아직도 왜 KT측 엔지니어들이 기능을 이렇게 고장난 상태로 구현하고 배포했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이 글에 나오는 기가 지니는 기가 지니 3입니다. 구형 기기는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

TV를 키려고 기가 지니의 리모컨의 통합 전원 버튼을 누르면, TV가 켜졌다가 바로 꺼져버립니다. 이때, HDMI-CEC 동기화로 결국 기가 지니도 동시에 꺼져버리는데, 결국 무한 루프에 빠져 TV가 켜지지 않습니다.

(간혹 HDMI-CEC의 동기화보다 더 빨리 기기를 킬 경우 어떻게든 TV와 기가 지니를 동시에 키는 방법이 있긴 있습니다만, 실험해 본 결과 5번 중 1번 꼴로 작동합니다.)

이때, TV와 기가 지니가 켜질 때 자세히 보면 기가 지니에 시계가 나오는 LED 부분에 점 두 개가 찍혀 보입니다. (조그만 얼굴처럼 말이죠.) 그러다가 기가 지니가 켜지면 TV가 꺼집니다.

해결 방법

매우 간단합니다. 지니 설정에서 IR로 TV 제어, 또는 음성으로 IR 가전 제어 메뉴에서 “TV 제어” 옵션을 끄면 됩니다.

원인

기가 지니가 연결된 TV가 켜지는 경우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 기가 지니 리모컨의 “통합 전원” 버튼을 누르거나, “TV 전원” 버튼을 눌렀을 때
  • 기가 지니와 TV 모두 HDMI-CEC로 연결되어 있는 상태에서 기가 지니의 전원을 켰을 때
  • 기가 지니 본체의 IR 발생기로 전원을 켜 달라고 요청할 때 (“지니야, TV 켜”)

원래 예전에는 마지막 방식, 즉 IR 발생기는 음성 명령을 사용할 때만 동작했는데, 최근에 배포된 펌웨어 업데이트에서 이 기능이 고장난 것 같습니다. 이제는 기가 지니가 켜질 때 TV가 꺼져 있을 경우 IR을 통해서 TV를 키려고 하는데, 이때 이 버그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약: 통합 전원으로 TV와 기가 지니 켬 -> TV 켜짐 -> 기가 지니가 켜지고 TV를 IR 발생기로 켬 -> 기가 지니에서 나오는 신호를 받고 TV 꺼짐 -> HDMI-CEC를 통해 TV가 꺼진 것을 확인한 기가 지니도 같이 꺼짐 -> 무한 반복

고쳐주세요 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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