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 써멀구리스 재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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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글을 적을 때 설명도 많이 하고 사진도 많이 찍으려고 했는데, 한번 해보고 나서 다시는 하기 싫어져 그냥 글로만 적습니다.

나사 종류도 4가지가 넘고, 연결 케이블이 엄청나게 많아서 분해가 힘듭니다. 게다가 팬을 분리하기 위한 나사는 메인보드 반대편에 있어서, 써멀구리스를 재도포하기 위해선 노트북을 완전히 분해해야 됩니다.

그래서 설명은 없지만, 분해하면서 찍은 사진은 여기 하나 남겨두겠습니다:

macbook-pro-internals

참 애플은 노트북 내장 하나는 예쁘게 만드네요 😀

원래 도포되어 있던 써멀구리스는 완전히 말라비틀어져서 맥북이 작업 없이 약 49도에서 돌아갔습니다. 도포후 다시 확인해보니 40에서 44도 정도에서 작동해, 재도포가 약 5도 정도 낮춰주었습니다.

만약 도전해보고 싶으시다면 여기에 나사 정리용 페이지가 있습니다 (영어 버전으로만…):

screw-organizer

나사 종류가 엄청 많은데, P5은 펜타로브 (Pentalobe) 규격이고, T로 시작하는 타입은 모두 별나사 (Torx) 규격입니다.

나사를 분리 후 페이지에 정확하게 붙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그 이유는 각 항목에서 분리하는 나사의 길이가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1번, 6번, 7번, 그리고 10번의 나사의 길이가 다릅니다. 블루택이라는 재사용 풀 같은 걸 사용해서 붙이면 나사를 잃어버리지 않고 재조립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결 케이블은 찢기 쉽기 때문에 분리하거나 조립하실 때 찢지 않게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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